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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알입니다. 

이번시간에는 "측광"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앞선 기초 강좌 중에 적정노출에 대해 강의한 글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적정노출을 측정하는 것이 노출계이고 그 노출계가 찍고자 하는 화면의 적정노출 값을 인식하여 적정한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 ISO 감도를 결정하기 위한 기준이 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다보면 같은 화면안에 어떤부분은 빛이 밝고 어떤부분은 어두운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밝은 부분을 기준으로 적정노출을 산정할 것인지, 아니면 어두운 부분을 기준으로 적정노출을 산정할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전체의 평균적인 값을 적정노출로 산정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또한 그레이카드와 18% 반사율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였는데요. 상세한 내용은 아래 이전 글 참조를 부탁 드립니다. 

2019/08/09 - [Photo Story] - [사진 강좌] 03. 적정 노출

 

[사진 강좌] 03. 적정 노출

안녕하세요. 라알입니다. 이번에는 적정 노출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앞서 말한 내용들은 복습하면 "사진은 빛을 이용해 그린 그림이고 이는 조리개, 셔터, ISO의 조절을 통해 그려진..

lastrady.tistory.com

 

앞으로 설명드릴 "측광"이란 뷰파인더 or LCD를 통해 보이는 화면에서 어떤 부분을 기준으로 적정 노출값을 인식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하는 것을 말하며,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 에서는 여러 측광모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측광모드의 종류와 어떻게 활용을 할것인지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합니다.

이 글에서는 캐논 카메라를 기준으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측광모드에는 "평가측광", "부분측광", "스팟측광", "중앙부중점평균측광"으로 보통 4가지 모드를 제공합니다. 

 

1. 평가측광

 가장 보편적인 측광 방식입니다. 화면전체를 부분으로 나누어서 각각 측광을 한다음 각각의 그레이카드 반사율의 평균이 18% 수준이 되는 값을 적정노출 기준값으로 판단합니다. 쉽게 말해서 화면전체의 노출정도를 카메라가 자동으로 판단해서 가장 평균적인 노출 정도를 기준으로 제시하는 측광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본 모드이기도 하고 스스로가 적정 노출을 판단하기가 어려울 때 평가측광을 사용하시면 웬만큼의 적정 노출을 확보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무조건 평균으로 적정노출을 판단하기 때문에 같은 화면에서 극단적으로 밝음과 어두움이 분리되는 경우 어디에도 노출이 적정하지 않은 어중간한 사진이 찍힐 수 있기 때문에 특수한 상황에서는 뒤에서 설명할 다른 측광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부분측광

뷰파인더로 보이는 화면의 가운데 원으로 표시된 부분 (약 전체 화면의 9% 정도의 크기)을 기준으로 적정노출 값을 계산합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뷰파인더나 LCD로 바라볼 때 구도상의 가운데 원에 들어가 있는 부분을 기준으로 사진의 적정노출 기준을 판단합니다. 

가운데 위치한 피사체의 밝기가 어둡다면 적정노출을 맞추기 위해 사진 전체를 더 밝게 하기 위한 노출값을 제시하게 될 것이고 (셔터스피드를 더 느리게 하거나 조리개를 더 여는) 만약 피사체의 밝기가 밝다면 사진 전체를 어둡게 하기 위한 노출값을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거나 조리개를 더 조이는) 

사진의 가운데를 기준으로 적정노출값을 판단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모드입니다. 보통 피사체와 배경의 밝기가 다를 때 피사체를 기준으로 노출값을 잡을 때 많이들 사용합니다. (ex. 인물사진 촬영 시 배경이 역광일 때)

 

3. 스팟측광

부분측광의 원이 좀 더 작아진 형태라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약 전체 화면의 4~5% 정도의 크기)를 기준으로 적정노출 값을 계산합니다. 찍고자 하는 피사체가 작거나 아니면 좀 더 세밀하게 측광을 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모드 입니다.

보통 인물 사진을 촬영할 때 피부 톤에 적정노출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데 전체 얼굴중에 눈 밑이나 코나 입술 등의 특정 부위의 피부톤을 기준으로 사진을 찍고자 할 때 스팟측광을 주로 이용합니다. 스팟측광으로 특정 부분을 잡아 적정노출값이 세팅되면 조리개/셔터/ISO를 고정시킨 다음에 구도를 바꿔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촬영을 할 수가 있습니다. 

 

4. 중앙부 중점 평균측광

이름이 너무 긴데 이름을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평균측광의 방식으로 화면을 부분으로 잘라 측광을 하여 평균치를 내는 방식이지만 중앙부에 좀더 가산점을 두어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전평균측광을 하고는 싶지만 가운데 위치한 피사체에 좀 더 적정노출값을 맞추고 싶은 애매한 상황일 때 사용하는 모드 입니다.

 

이와 같이 크게 4가지 측광모드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초보가 처음 DSLR을 샀을 때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측광에 대한 개념을 한번 이해하고 나면 사진을 찍으실 때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떤 측광으로 적정노출값을 측정하는게 좋더라 라는 판단이 서게 되고 그냥 P모드로 자동으로 찍는 것 보다 좀더 내가 원하는 노출값을 의도적으로 조절해가면서 사진을 찍으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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