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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사진 강좌] 02-2. 셔터

라알's 2019. 8. 7. 08:00

 

 

안녕하세요. 라알입니다.

 

지난강의에 이어 셔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셔터는 이미지센서 바로 앞에 위치하면서 센서를 가리고 있다가 사진을 찍을 때 순간적으로 열리면서 빛을받아들이고 다시 닫아 빛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빛을 어떤 시간만큼 쪼일지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조리개가 빛의 양을 결정한다면 셔터는 빛을 쪼이는 시간을 조절합니다. 

 

셔터 설정값들은 1/30s, 1/60s, 1/500s 등으로 표시가 되고 분모의 숫자가 커질수록 빠르게 셔터가 열렸다 닫히게 됩니다. 조리개나 ISO값이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셔터스피드가 빠를수록 사진이 어두워지게 되고 셔터스피드가 길수록 사진이 밝아지게 됩니다. 찍고자 하는 피사체가 자체적으로 굉장히 빛난다면 셔터스피드를 짧게 가져감으로써 사진의 전체적인 밝기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셔터도 조리개의 심도처럼 사진의 밝기 외에 사진결과물의 표현방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면 순간적으로 물체를 이미지센서에 담기 때문에 움직이는 물체도 순간적으로 정지된 장면을 포착할 수가 있습니다. 반면에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면 폭포수나 불꽃놀이와 같이 움직이는 이동경로를 사진에 그대로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면 물체의 움직이는 빛이 그대로 센서에 계속해서 기록이 되기 때문에 중복된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응봉산 야경

 

예를들어 축구나 농구 경마나 레이싱 경기와 같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어야 하는 곳에서는 다들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가져가서 순간적인 상황을 담아냅니다. 순간포착을 위해 빠른 셔터스피드로 연사를 찍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야경을 찍을때는 셔터스피드를 매우 느리가 가져갑니다. 주변자체가 굉장히 어둡고 빛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조리개를 조여 팬포커스를 극대화하고 셔터스피드를 길게 가져가 정확한 사물의 빛을 담아내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아름다운 야경 사진들은 모두 이러한 조절을 거쳐서 나온 작품들입니다. 일반 폰카나 똑딱이를 자동으로하여 야경을 찍어도 그렇게 인스타나 블로그에서 보던 멋진 야경 사진이 나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본인이 찍고자 하는 사물의 상태와 주변환경의 밝기를 파악해서 적절한 셔터스피드를 찾는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셔터스피드를 조절하여 눈으로는 보기 어려운 느낌들을 표현해 낼 수 있습니다. 적정 노출이지만 물체의 움직임을 사진에 표현하고 싶어 의도적으로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조절할 수도 있고 순간포착을 위해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고 조명을 강하게 비춰 연사를 찍을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진은 앞서 설명한 조리개와 셔터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황과 찍고자하는 사물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해 나가며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나가면 됩니다. 

 

카메라를 구매하실 때 유의하셔야 하는게 카메라마다 셔터스피드의 제한이 있을수가 있습니다. 셔터스피드가 빠르면 빠를수록 연사능력이 좋다는 의미이고 크롭바디와 같이 이미지센서가 작은 경우 경량화를 통해 셔터스피드 확보가 유리하기 때문에 많게는 1/10000s 이상의 셔터스피드를 제공합니다. 보통 중급기 이상의 바디가 이와 같은 성능을 보여주는데 비싸다고 무조건 셔터스피드가 빠른것은 아닙니다. 비싼 풀프레임 바디의 경우 이미지센서가 큰만큼 저장속도와 이미지프로세싱에 시간이 걸리게 때문에 셔터스피드가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스포츠 전문 기자들은 크롭바디를 많이 사용합니다. 

 

지금까지 셔터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조리개와 셔터에 대해서만 이해가 되었다면 사진을 찍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자유롭게 조절하면서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아무리 조절해도 적정노출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되고 이 때 필요한 것이 ISO입니다. 

 

다음시간에는 ISO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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