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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알입니다.

 

수많은 카메라 사용법 및 사진강의가 있지만 그동안 취미생활로 사진을 찍어오면서 습득한 사진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들을 블로그를 통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처음 카메라를 사고나서 매뉴얼을 정독을 했는데 용어의 뜻과 원리를 이해하기 힘들어 처음 사진을 찍을 때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나름 비싼돈 들여서 카메라를 장만하고 이것저것 찍었는데 인스타나 블로그에서 봐오던 감성사진이나 멋진 풍경이 담긴 사진이 나오지 않아 실망과 좌절도 많이 겪었습니다.

  새로 시작하시는 초보분들은 저와같은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적게 겪고 이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쉽게 사진을 이해하고 접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 사진은 빛으로 그린 그림이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은 꼭 듣게 되는 말인데 이만큼 사진을 설명할 수 있는 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기본적으로 카메라를 통해 사물이나 인물, 풍경 등의 피사체를 네모난 칸에 담는 행위입니다. 

필름이라는 도화지에 빛이라는 물감으로 진하게 혹은 연하게 칠을 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빛을 많이 쬐는 곳은 밝게 나오고, 빛을 적게 쬐는 곳은 어둡게 나오면서 그림의 명암과 채도를 조절해나가는 것인데 카메라 매뉴얼에서 볼수 있는 조리개, 셔터, ISO 등이 모두 빛을 얼만큼 받아들일지 조절하고 결정하는 것들입니다. 

숙련된 사진가일수록 이러한 것들을 이용하여 자신이 의도한 형태로 사진이 나오도록 빛의 양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고 능숙하게 활용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이 빛을 어떻게 조절해 나갈지 알아가게 될 예정입니다. 

 

 

2. 그림을 그리는데 어떤 도화지를 써야할까?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릴때 보면 4절지, 2절지, A4, B4 등등 크기가 다르거나 스케치북, 마분지, 코팅지, 파피루스(?) 등등 여러재질의 종이가 있습니다. 사진 역시 여러 종류의 도화지가 있는데요.

 

  아날로그로는 소형(35mm), 중형(6x4,6x9 등), 대형(4x5, 8x10), 흑백/컬러 필름 등이 있고 디지털로는 크롭바디(1:1.6), 풀프레임(1:1), CCD, CMOS와 같은 이미지 센서가 있습니다. 필름카메라는 카메라와 필름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도화지와 붓이라는 표현으로 이해하시면 되고 디지털카메라는 이미지센서가 고정되어 있어 지금의 타블렛 패드와 타블렛 팬의 일체형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필름의 경우 크기에 따라 소형/중형/대형으로 구분이 되고 일반적으로 가장많이 쓰는 것은 35mm 소형 필름입니다. 어떤 필름을 쓰느냐에 따라 그 색감과 사진의 밝기가 달라지고 그 중 본인이 원하는 색감과 밝기의 필름을 골라 사용하게 됩니다.

 

 디지털카메라는 크기로는 크롭과 풀프레임으로 나뉘고 센서의 종류로는 CCD와 CMOS가 있습니다. CCD, CMOS 차이는 좀 더 고차원적인 이야기니 나중에 별도로 다루기로 하고 우선은 필름의 디지털판이다라고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크롭과 풀프레임의 차이를 좀 더 이야기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필름 카메라는 보통 35mm 필름을 쓰는데 이 크기는 36mm x 24mm 입니다. 이 필름 크기와 동일한 크기로 만들어진 이미지 센서를 풀프레임 이라고 부릅니다. 클롭바디는 이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잘라낸(Crop) 버전의 센서입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크기는 1:1.6 (APS-C) 규격으로 풀프레임 대비 작게 만들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이미지센서의 비용이 비싸다 보니 저렴한 가격의 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크롭바디라는 기형적인 형태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럼 크롭바디는 무조건 나쁘냐? 그건 아닙니다. 풀프레임과 크롭바디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 크롭바디 vs 풀프레임

구분 크롭바디 풀프레임
센서크기 1:1.6 (or 1:1.5 등) 1:1
특징

가격이 저렴
피사체 촬영 시 확대효과
망원촬영 시 유리
작은부피
셔터속도 확보용이

가격이 비쌈
좀더 넓은 면적의 피사체  촬영
광각촬영 시 유리
아웃포커싱 유리
높은 해상도
적은 노이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인해 크롭바디는 보급기에 많이 쓰이며 풀프레임 카메라의 경우 가격대가 상당히 올라가기 때문에 고급기종에 많이 사용됩니다. 풀프레임의 경우 이미지 센서에 맞게 부품크기들도 같이 커지기 때문에 부피나 무게 면에서도 많이 커지고 무겁습니다. 하지만 비싼만큼 뷰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그대로의 크기가 이미지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높은 해상도와 광각이미지를 담기에 유리한면이 많습니다. 특히 아웃포커싱에 유리하다 보니 감성 사진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특성상 풀프레임 수요가 높습니다.

 

   반면, 크롭바디의 경우 가볍고 작으면서 망원 및 셔터속도 확보가 용이하다 보니 축구나 농구같은 스포츠 경기를 촬영하는데 많이 사용합니다. 멀리 있는 것을 찍으면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선수들을 순간적으로 찍어내야 하기 때문에 풀프레임 보다는 크롭바디가 유리합니다.  

 

렌즈로 넘어가게 되면 크롭바디용 렌즈와 풀프레임용 렌즈가 구분되어 나옵니다. 이미지 센서 크기에 맞게 렌즈가 설계되기 때문에 풀프레임 렌즈를 크롭바디에 물리면 외각부분이 잘려서 나오게 되고 크롭바디렌즈를 풀프레임바디에 적용하면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가장자리가 검게 나오는 비네팅 현상이 나오게 됩니다. 

 주로 카메라 회사들의 고가의 주력 렌즈들이 풀프레임용으로 나오기 때문에 예산의 여유가 된다면 풀프레임으로 가는 것을 권해드립니다만 예산의 부담이 있으시다면 크롭바디를 구매하셔도 괜찮습니다. 

 

 렌즈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될 때 대표적인 렌즈들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3. 사진이 그려지는 기초 원리

 

사진을 찍기위해서는 카메라라는 도구가 필요하고 카메라를 통해 사진이 찍히는 원리는 어떤카메라나 동일합니다. 찍고자하는 인물이나 물건(피사체)에 발산되는 빛이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들어오고 조리개와 셔터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여 필름 or 이미지센서라는 도화지에 빛을 받아 피사체를 그려내는 원리 입니다.

 

DSLR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면 미러라는 가림막과 셔터가 순간적으로 열리게 되고 렌즈를 통과한 빛이 이미지 센서에 들어가게 되면서 센서를 통해 인식된 빛을 감지하여 이미지 프로세서가 메모리카드에 저장을 합니다. 폰카나 똑딱이 같은 경우는 이 미러라는 가림막이 없이 바로 셔터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리개는 빛이 들어오는 양을 조절하고 셔터는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조절합니다. 이 2가지가 빛을 조절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들이며 이들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결국 사진은 사물에 반사된 빛을 담는 행위이고, 빛의 반사율과 물건 고유의 색이 합쳐져 하나의 이미지로 인식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진을 찍는데 처음 접하게 되는 부분들에 대해 짧게 소개하였습니다. 

다음 강좌에서는 적정노출을 잡기위한 "조리개/셔터/ISO"에 대한 부분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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